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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GO, 북한 결핵병원들에 수도시설 지원


미국의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지난 5월25일부터 6월2일까지 방북해 북한 황해도 병원 두 곳에 수도 시설을 설치했다. 황해남도 신원 내 제 3결핵요양소에 수도시설을 설치한 후 시험 작동을 하고 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7월 소식지에 실린 사진.

미국의 구호단체가 황해도 병원 두 곳에 수도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새로운 간염환자들에 대한 치료도 시작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최근 황해남도와 황해북도 내 결핵병원에 태양열과 중력을 이용한 수도 시설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이 단체는 18일 발표한 소식지에서 지난 5월25일부터 6월2일까지 방북하고 돌아왔다며, 이 기간 황해남도 신원 내 제 3결핵요양소와 황해북도 제3결핵병원에 수도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양 제3 결핵병원 소아과 병동에 급수전과 물탱크를 설치했다며, 8월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수도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해주 제3결핵요양소에서 고장난 수동펌프를 교체해 정상적인 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현재까지 북한 내 결핵, 간염 의료시설 15곳에 태양력과 중력을 이용한 수도 시설을 설치했으며, 올해 적어도 세 곳 이상에 수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수도 시설 사업은 미국의 또 다른 구호단체인 웰스프링스와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1차적으로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지원하는 결핵, 간염 병원 인근에 우물을 파고 수동펌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후 물탱크와 태양열 전지판, 급수전, 수도관 등을 설치해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미국의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치료사업을 펼친 북한 개성의 간염 전문병원 앞에 환자들이 줄을 서 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7월 소식지에 실린 사진.
미국의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치료사업을 펼친 북한 개성의 간염 전문병원 앞에 환자들이 줄을 서 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7월 소식지에 실린 사진.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이번 방북 기간 중 간염환자 치료도 중점적으로 진행했습니다. B형 간염환자 353명에 대한 정기검진과, 6천6백 건의 혈액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또 새로운 간염환자 187명에 대한 검진 결과를 토대로 130명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를 새로 시작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3월에는 개성에 새롭게 지어진 임상실험실에 ‘자동화학분석기’를 도입했습니다. 자동화학분석기는 혈액 등에 포함된 많은 종류의 화학물질을 신속,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지난 2015년 11월 개성과 평양의 전문병원에서 시범적으로 간염 치료사업을 시작하기로 북한 공중위생부와 합의했습니다. 이후 9개월의 준비 끝에 지난해 9월 초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간염치료제는 한 대형 제약회사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500여 명의 북한 환자들에게 간염치료제인 ‘테너포비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밖에 지난해 홍수 피해를 입은 함경북도 지역 결핵, 간염 요양소들을 방문해 온실 14동을 비롯해 이 단체가 지원한 구호물자들이 잘 전달됐는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5년 대북 구호활동을 시작한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 내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요양원 등 30여 개 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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