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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 핵 프로그램 “동결”을 대화 조건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수십 년간 같은 절차를 되풀이해왔다며, 이를 뒤로 돌리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 핵 기술이 이미 높은 수준에 달해 “동결”에 별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The problem with freezing now, if we freeze where they are today, we freeze their activities with a very high level of capability. And we do not think it also sets the right tone for where these talks should begin.”

틸러슨 장관은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 첫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 활동과 미-한 군사훈련을 동시에 동결하는 방안을 지지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 상태로 동결할 경우 북한이 매우 높은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채 동결하는 것이고, 대화를 어느 지점에서 시작해야 할지를 설정하는데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북한 핵 프로그램을 중지하고 뒤로 돌리는 진로를 짜는데 미국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 지가 대화의 주제라며, 북한이 이를 이해하고 대화에 나오라는 것이 미국의 요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We're asking North Korea to be prepared to come to the table with an understanding that these talks are going to be about, "How do we help you chart a course to cease and roll back your nuclear program?" That's what we want to talk about.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현 수준에서 멈추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이에 관해 대화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25년 동안 북한 정권과의 관여 역사를 보면 이미 이 같은 전례가 있었고, 그 때마다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진행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가 북한 문제를 미국과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과 경제 거래를 하는 러시아와 계속 대화를 나누며 더 많은 일을 해 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I would say the Russians see it a little differently than we do. So we're going to continue those discussions and ask them to do more. Russia does have economic activity with North Korea.”

이어 러시아의 공식적인 정책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이지만 전술과 속도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대북 압박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조치가 고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It's been a bit uneven. China has taken significant action, and then I think, for a lot of different reasons, they've paused and -- and didn't take additional action. They then have taken some steps, and then they've paused.

중국은 심각한 조치를 취하고 나서 여러 이유 때문에 멈춰선 뒤 추가 행동을 하지 않다가 다시 일부 조치를 취한 뒤 또다시 멈추는 식이었다는 겁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이 압박을 멈추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중국과는 직접 대면하거나 전화로 대화를 나누면서 북한 상황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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