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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금지 행정명령 발효...하와이주 소송 제기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여행금지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이번 행정명령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무료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여행금지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이번 행정명령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무료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이란과 시리아 등 이슬람권 6개 나라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내용의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이 어제(29일) 밤부터 발효됐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이란과 시리아,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6개 이슬람 국가 국민들이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가까운 가족이 있거나 사업적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하와이주는 이번 조치를 약혼자와 행정부 지침에 언급되지 않는 다른 친척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 명확히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미 대법원은 지난 26일 여행금지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 수정 행정명령의 효력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대법원은 미국에 있는 개인 또는 단체와 ‘진실한(bona fide)’ 관계를 갖고 있다고 신뢰할 수 있는 주장을 펴는 외국인은 예외로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어 국무부는 28일 전세계 모든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6개 대상국 출신 비자 신청자들에 대한 세부지침을 담은 전문을 발송했습니다.

이밖에 미국이 120일 간 난민프로그램을 중단한다는 규정도 어제 밤부터 발효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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