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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북 제재 이행 넘어 추가 제재 마련해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가 중개인을 내세운 북한의 원유 수입 실태와 관련해, 추가 대북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기존 제재를 이행하는 데 그쳐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국제사회가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는데 그치지 말고, 추가 제재를 마련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continue to urge our international partners not merely to implement fully the sanctions outlined in existing resolutions, but to join us in coordinating additional measures so that North Korea will make the kind of choices that will make this world a safer place.”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8일, 북한이 싱가포르 회사들을 앞세워 러시아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는 전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의 증언과 관련해, 북한이 세계를 더 안전한 장소로 만들도록 하는 선택을 내리게 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 추가 제재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39호실 산하 대흥총회사의 중국 다롄주재 지사장 등을 지낸 리정호 씨는 최근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매년 20~30만t의 연유를 수입하고 있고 싱가포르 회사들이 20년 동안 중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애덤스 대변인은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미래로 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불법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뿐이란 사실을 전세계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에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around the world we will show the DPRK that the only path to a secure, economically-prosperous future is to abandon its unlawful programs that endanger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한편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이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을 ‘테러범죄자’로 지목하면서 극형에 처할 것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동과 선동적 수사를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준수해 진지한 대화로 돌아오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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