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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문재인 한국 대통령 방미 환영 결의안 발의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이 미 상원에 발의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공식 방문을 환영하고 미국과 한국 관계를 기념하는 결의안’(S.Res.200)이 상정됐습니다.

결의안은 6월 28일에서 7월 1일에 걸친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한국과 경제, 안보, 문화 분야에서 계속해서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도전들에도 새로운 협력을 맺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 동맹의 중요성과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어 의지를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 정권의 모든 도발에 대응해 동맹을 지킬 것이며, 미-한 양국이 협력해 유엔 회원국들의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인권을 끔찍하게 유린, 억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과 한국은 북한 주민들의 계속되는 고통을 해결하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계속해서 사드 등 첨단무기를 한국에 배치할 것이며,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한 동맹에 의한 결정을 바꿀 의도가 없으며,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적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는 방침을 한국 정부가 밝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밖에 한국이 현재 국내총생산의 2.6%를 국방비로 쓰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 이를 3%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 의원이 발의했으며, 민주당 의원 8명, 공화당 의원 8명이 공동 서명했습니다.

서명에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과 조니 아이잭슨 보훈위원장, 코리 가드너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마르코 루비오 의원, 민주당의 딕 더빈 원내총무, 다이앤 파인스타인 법사위 간사, 잭 리드 군사위 간사, 팀 케인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대거 동참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벤 카딘과 에드 마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코리 가드너 의원은 이번 결의안과 관련해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성명에서 “역내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한국이 국방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카딘 의원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 중 하나”라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이 때 두 나라의 우정과 공통된 가치를 재확인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마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은 미국과 한국이 협력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장으로 돌아오도록 전례없는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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