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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현직 당국자 “미-한 정상회담, 북 핵 해결 협력 강화 계기될 것…미-한 동맹 흔들림 없어”


16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우드로윌슨 센터가 개최한 간담회 참석자들. 왼쪽부터 제임스 퍼슨 우드로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 센터소장, 김성환 전 한국외교통상부 장관, J. 스탭리톤 로이 연구원, 이충면 한국 외교부 심의관, 로버트 리트웍 소장.

이달 말 열리는 미-한 정상회담은 두 나라가 북 핵 문제 해결에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국의 전현직 당국자들이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 북미국 이충면 심의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는 서로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충면 심의관] “Both countries put a top priority…”

이 심의관은 16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우드로윌슨 센터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먼저 미국과 한국 정부가 공통적으로 북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북 핵 문제 해결 노력에 있어 탄력은 물론, 활력도 불어넣고 있는데 이는 한국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 핵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심의관은 또 두 나라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두고 있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제재와 대화’라는 도구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것과, 북한의 행동 변화 이전에는 도구를 바꾸지 않는다는 것, 제재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등의 기본 틀에도 두 나라가 합의를 이룬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이 북 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두 나라는 같은 관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이충면 심의관] “The summit, which will be held…”

이 심의관은 이달 말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이런 공통점을 바탕으로 최종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환 전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대북정책에서 엇박자를 낼 것이라는 우려는 해소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문 대통령이 미-한 동맹을 강화하고, 이를 새 한국 정부 외교의 기초로 삼을 것임을 명확히 한 점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역시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한 동맹이 단순한 동맹이 아닌 위대한 동맹이라고 말한 점은 두 나라의 동맹관계가 굳건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김성환 전 장관] “I am confident that…”

이 때문에 김 전 장관은 전례 없고, 해결이 시급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속에서도, 두 나라는 성공적인 방식으로 서로 협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우드로윌슨 센터의 국제안보연구소 로버트 리트웍 소장은 북한의 핵 동결을 목표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리트웍 소장은 동결을 목표로 한 이유에 대해, 중국의 협조가 미미하고, 북한이 사실상 핵을 개발한 현 시점에선 더 이상의 좋은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 전 장관은 북 핵의 완전 폐기가 아닌 동결은 일본과 같은 주변국이 핵무장을 하는 것과 같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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