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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일방적 쿠바 협상 취소”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쿠바 정책에 서명한 뒤 공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쿠바 정책에 서명한 뒤 공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임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쿠바 협상을 취소”한다며, 쿠바에 대한 관광과 경제 제재를 일부 되살렸습니다.

미국인의 쿠바 여행은 제한되며 쿠바군과 연계된 쿠바 국영기업 가에사 GAESA와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시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배석한 가운데 연설하면서 이번 조치는 자신의 선거 공약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가 여행과 무역에 대한 제한을 완화한 것이 쿠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고, 쿠바 정권만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쿠바의 인권 기록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쿠바가 모든 정치범들을 석방하고 모든 정당을 합법화하며 새로운 선거 일정을 잡을 때까지 쿠바에 대한 어떤 제재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그대로 유지하고, 항공편과 크루즈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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