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 주 당국은 14일, 플린트 시 상수도 오염 사건과 관련해 고위 관리 2명을 추가로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주 보건국 닉 라이언 국장에게는 '비고의적 살인' 혐의가, 주 정부 소속 의사인 이든 웰스 씨에게는 '사법 방해'와 '위증' 혐의가 각각 적용됐습니다.
해당 사건은 노후한 수도관에서 나온 납 성분이 플린트 시에 공급되는 물에 섞여 들어가면서 일어났습니다.
오염된 물은 플린트 시에 최소한 18개월간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고 약 10만 명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납이 들어간 물을 마시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어린이의 경우, 두뇌와 신경 체계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라이언 국장은 해당 사건으로 기소된 공무원 가운데 최고위급입니다. 만일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징역 15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시간 주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전·현직 공무원 15명을 기소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