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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국 정부, 사드 배치 되돌리지 않을것 확언"


지난달 30일 한국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서 미군 사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서 미군 사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미국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 결정을 되돌리지 않을 것으로 확언했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9일 ‘VOA’에 전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진 회의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사드의 한국 배치 사안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회의에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이 관리는 “우리는 이 사안(사드)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사드 체계는 이미 초기 작전 능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미국에 사드 배치에 관한 이전 공약을 (원상태로) 되돌리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assured)”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우리도 한국에 같은 보장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앞서 사드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등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일 “한미 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가 없다”며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이(사드 배치) 결정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드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대기권 안팎에서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는 현존 최강의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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