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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 보수당 과반의석 확보 실패…메이 총리 위기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9일 지역구인 메이든헤드에서 총선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9일 지역구인 메이든헤드에서 총선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테레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영국의 집권 보수당이 어제(8일) 실시된 총선에서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전체 650 지역구 중 647개에 대한 개표가 완료된 현재, 보수당은 총 316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는 과반의석에 필요한 326석에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이전보다 12석이 줄어든 것입니다.

반면 야당인 노동당은 기존 의석에 31석을 추가로 확보해 261석을 확보했습니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35석으로 19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 메이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특히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협상에서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당초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의회 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이번 조기총선을 추진했습니다.

야당인 노동당의 제레미 코빈 대표는 메이 총리가 “영국을 진정으로 대표하는 정부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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