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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기대 10월 국제학술회의 개최…노벨상 수상자 기조연설


지난 2014년 5월 촬영한 영상 속 평양과기대 건물.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오는 10월 국제 과학기술 학술회의를 개최합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최초의 국제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오는 10월 과학과 기술 분야에 관한 제4차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합니다.

평양과기대 박찬모 명예총장은 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대회에 농업생명과학, 국제 금융과 경영, 전자, 컴퓨터, 의료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50여 명이 참석해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 “우리가 10월에 국제학술회의를 열 거든요. 지금 한 50여 명 외국 분들이 오기로 돼 있습니다. 마지막에 다른 스케줄 때문에 취소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현재로는 한 50여 분이 오겠다고 비자 신청도 했고 논문 초록도 보냈습니다. 논문 본문은 6월 말까지 보내기로 돼 있습니다.”

평양과기대는 과학과 기술의 평화적인 이용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지난 2011년 10월 국제학술회의를 처음 개최했습니다.

당시 학술회의에서는 200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피터 아그레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교수가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후 2년마다 열리는 이 회의에는 미국 우주인 데이비드 힐머스 박사와 영국의 저명 신경학자 닉 스콜딩 교수,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 총장은 올해 회의에서도 노벨화학상 수상자 피터 아그레 교수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 “피터 아그레한테 다시 부탁했어요. 해주겠다고 했고, 한 분은 유럽에서 한 분 데려올 예정입니다. 보통 기조연설은 미국 분 한 명 유럽 분 한 명,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박 총장은 최근 평양과기대 관계자 2명이 북한에 억류되면서 국제학술회의를 예정대로 개최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있긴 했지만 이 문제로 참석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총장은 또 평양과기대 관계자들이 북한에 억류된 것과는 별개로 학사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 “(수업 진행에) 전연 문제가 없죠. 평양과기대 활동은 as usual 전혀 그런 것에 영향을 안 받고 그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봄)학기 아직 안 끝났어요. 저는 조금 일찍 나왔지만 학기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고 여름학기도 예정대로 6월 말 시작될 겁니다. ”

지난 봄학기 수업은 차질 없이 진행됐고 여름과 가을 학기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박 총장은 특히 그동안 대북 제재 등의 영향으로 개교가 몇 차례 연기됐던 의학전문대학 산하 의과대학과 보건대학이 올가을 학기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 “의과대학과 보건대학은 올해 가을부터 학생이 들어와요. 의과대학은 대학원뿐 아니라 학부도 받는 모양이에요. 한 20명 들어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보건대학은 그보다는 좀 수가 적을 거에요. 북한에서는 항상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의과대학은 거의 확실할 거에요.”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22일 평양과기대에서 회계학을 강의하던 김상덕 씨를 평양국제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초에는 평양과기대 운영관계자로 일하던 한국계 미국인 김학송 씨를 억류했습니다.

이들의 억류는 평양과기대 활동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박 명예총장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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