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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선 조건이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한국 대통령 특사와의 면담에서 북한 체제보장과 대화 여건 등을 제시했다는 언론보도에, 미국이 내세우는 조건은 그대로라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과의 대화 조건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아무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알리시아 에드워즈 대변인] “The United States remains open to credible talks on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however conditions must change before there is any scope for talks to resume.”

알리시아 에드워즈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9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과 만나 북한 체제보장을 확인하고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1차적 조건으로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지목했다는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신뢰할만한 대화에 변함없이 열려있지만 북한과 어떤 범위의 대화라도 재개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조건이 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국무부 청사에서 홍 특사와 40분 간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정권 교체도 안 하고, 침략도 안 하고, 체제를 보장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리시아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으로부터 소위 (대북) ‘관여’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홍 특사의 발언과 관련해, 사적인 외교 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북한이 지금처럼 핵 (개발) 행보를 계속하고 위협을 고조시켜서는 안전과 경제발전을 얻으려는 그들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 지도부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알리시아 에드워즈 대변인] “It is important that the leadership of North Korea realize that their current pathway of nuclear weapons and escalating threats will not lead to their objective of security and economic development.”

에드워즈 대변인은 그런 목표는 오직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폐기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틸러슨 장관이 홍 특사와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한국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면서, 양국 간 밀접한 공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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