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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내 기름값이 폭등했다고 평양주재 서방 외교관이 밝혔습니다. 일부에서는 기름 판매를 10~20 리터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평양주재 서방 외교관은 1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주유소에서 1kg당 70센트 하던 기름값이 최근 1달러 30센트로 85% 이상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교관은 또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 판매를 한 번에 10 리터나 20 리터로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기름값이 인상된 것 외에 특이한 점은 없고, 인상된 기름값을 지불하면 언제든 기름을 구매할 수 있다고 이 외교관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기름값 인상이 버스나 택시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외교관 차량에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교관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여전히 차량 홀짝운영제가 엄격히 시행되고 있습니다.홀짝제는 차량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은 홀수 날에, 끝 번호가 짝수인 차량은 짝수 날에만 운행하는 겁니다.

이 같은 제도는 휘발유 소비를 줄이고 중국의 원유 공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관용차량(Government plated cars)을 주말이나 저녁에 운전할 경우에도 추가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이 외교관은 전했습니다.

앞서 ‘AP 통신’은 지난달 말 평양발 보도를 통해, 석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평양의 주유소들이 석유 공급을 제한하고 가격도 크게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신문도 북한 당국이 석유 공급을 규제하고 있고 가격도 올랐다고 보도했었습니다.

‘AP 통신’은 이런 조치가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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