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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대북 직접대화 가능"...트럼프, '북한과의 중대한 충돌'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 간 직접대화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중대한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윤국한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27일 미국의 공영방송인 `NPR'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직접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이 북한과 직접대화에 나설 의도가 있는지, 또 그 것이 미국의 목표인지를 묻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면서 "바로 그 것이 미국이 북 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식"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 미-북 간 직접대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이며, 북한이 핵 개발을 몇 달, 또는 몇 년 멈추는 것은 올바른 의제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북한은 핵무기 보유가 체제 보장의 유일한 길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에 "체제 유지를 위해 핵무기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을 설득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 정권의 붕괴나 한반도 통일 가속화를 추진하지 않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핵 포기 문제를 의제로 삼는다면 북한과의 직접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틸러슨 장관이 미-북 직접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분명한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분명히 중대한, 중대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길 원하지만 이는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역대 미 대통령들을 괴롭혀온 북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바라지만 그렇게 풀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적 옵션을 유지한 채 여러 새로운 경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범세계적으로 북한이 자신의 최대 도전과제라며, 중국을 통한 해결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매우 열심히 하고 있고, “그는 분명히 혼란과 죽음을 보길 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린 나이에 집권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그가 이성적이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와 관련해 처음으로 비용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 배치 비용을 10억 달러로 추산하며 한국이 이 비용을 지불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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