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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핵심 장비 성주 도착…연결하면 ‘요격 준비 끝’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장비를 실은 트레일러가 들어가고 있다.

주한미군이 오늘(26일) 경상북도 성주에 이송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장비들은 연결만 하면 곧바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요격 준비에 착수할 수 있는 핵심 장비들입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26일 오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이동식 발사대와 사격통제 레이더, 그리고 교전통제소 등 핵심 장비를 경북 성주 사드 부지에 반입했습니다.

이들 장비는 사드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장비로 연결만 되면 곧바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주한미군은 이들 장비 대부분을 항공기와 선박을 이용해 오산비행장과 부산항으로 반입해 한국 내 기지에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3년 9월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시험발사 장면. 사진 제공: 미 미사일방어청.
지난 2013년 9월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시험발사 장면. 사진 제공: 미 미사일방어청.

이동식 발사대는 요격미사일을 쏘는 발사대로 지난달 6일 사드 장비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에 도착했고, 보통 사드 1개 포대는 6기의 발사대를 갖춥니다.

또 발사대 1기는 요격미사일 8발을 장착할 수 있고 30분 안에 다시 장전할 수 있습니다.

사드의 요격미사일은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하는 ‘직격형’으로 1단 고체연료 추진 방식이며 적외선 탐색기를 장착하고 있어 요격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다음으로 X-밴드 레이더는 사드의 눈 역할을 하는 장비로 적 미사일을 탐지해 요격미사일을 유도하는 사드 체계의 핵심 장비입니다.

X-밴드 레이더는 전방배치형(FBM)과 종말형(TM)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성주에 배치되는 레이더는 종말형으로 적 미사일이 하강하는 종말단계에서 탐지, 추적하기 때문에 최대 탐지거리가 800km 정도로 전방배치형보다 짧고 레이더 전파가 공중을 향해 발사됩니다.

중국 측은 한국에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가 전방배치형으로 중국 내륙의 미사일 기지를 감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한국 군 당국은 중국 측 주장과는 달리 종말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드 레이더가 중국의 안보이익을 해친다는 중국 측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사드 레이더는 한국을 향해 날아오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해 북쪽으로만 지향해 운용되고 최대 120도의 방위각 범위 내에서만 탐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사드의 두뇌와 같은 교전통제소는 최대 수 십 발의 적 미사일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즉, 북한이 동시다발로 미사일을 쏴도 한꺼번에 요격 지시를 내릴 수 있습니다.

사드 1개 포대는 군사분계선 이남 한국 지역의 1/2~2/3 범위를 방어할 수 있습니다. 요격고도는 40~150km로, 한국 군이 운용중인 패트리엇 미사일의 20km보다 훨씬 높습니다.

한국 군은 또 사드가 음속의 8배 속도로 고도 40~150km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정면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음속 14까지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요격률 100%’라고 자랑하는 사드는 그동안 진행된 11차례 시험이 모두 단거리인 스커드 미사일과 준중거리인 노동미사일 요격에 집중됐습니다.

사거리 3천~4천km인 무수단 등 중거리 미사일에 대한 요격시험은 아직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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