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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대외교역액 약 60억 달러...3년 연속 감소


지난해 11월 남포항 인근을 찍은 위성사진. 컨테이너와 석탄 등을 실은 선박 여러 대가 항해를 하고 있다. 구글어스.
지난해 11월 남포항 인근을 찍은 위성사진. 컨테이너와 석탄 등을 실은 선박 여러 대가 항해를 하고 있다. 구글어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액이 60억 달러를 조금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 연속 감소한 수치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대외교역이 3년 연속 줄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국제무역센터(ITC)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총 대외교역액은 약 60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5년보다 약 8% 감소한 규모입니다.

북한의 대외교역액은 지난 2013년 약 80억 달러에 달한 뒤 3년 연속 줄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 수출은 약 32억 달러, 수입은 약 28억 달러로 수출입 모두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북한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액수로는 약 5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전체 대외교역 가운데 91.5%를 차지합니다.

중국에 이어 인도가 1억5천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의 2대 교역국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인도는 이 기간 북한으로부터 '고철용 선박과 부교물'을 가장 많이 수입했고, '자동조종용 기기'를 북한에 가장 많이 수출했습니다.

대북 교역 순위에서는 필리핀이 8천600만 달러로 3위, 러시아가 7천600만 달러로 4위, 태국이 5천만 달러로 5위에 올랐습니다.

유럽 지역에서 지난해 북한과 교역액이 가장 많았던 나라는 프랑스로 교역액은 약 1천3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해외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무연탄'으로, 북한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40%에 달했습니다.

이어 '편물을 제외한 의류'와 철광석이 포함된 '광물-슬래그'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해외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품목은 '전기기기와 그 부분품'이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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