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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월호 인양 작업 전개…선체 3년 만에 모습 드러내


23일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 작업자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23일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 작업자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3년 전 침몰해 승객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여객선 세월호 선체가 오늘 (23일) 새벽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양 작업에 참여한 잠수사들은 혹시 발생할지 모를 시신 미수습자나 구조물 유실을 막기 위해 세월호 창문과 출입구에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현장에서 밤새 인양 작업을 지켜보던 미수습 희생자 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이 3년 간 잠들어 있었을 세월호의 처참한 모습을 바라보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세월호 선체는 당초 오늘 오전 11시쯤 한국 해양수산부가 설정한 목표 높이인 수면 13m 위까지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작업이 지체되면서 오후 5시 현재 수면 위 8.5m까지 올라왔습니다.

세월호는 지난 2014년 4월 승객 476명을 싣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전라남도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사망자 대다수는 수학여행에 나섰던 고교생들이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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