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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한국 군의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이 역대 최대 규모로 한반도에서 진행 중입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핵 추진 항공모함과 최신 스텔스 전투기 등 미군의 전략자산들이 대거 투입될 전망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군과 한국 군은 올해 연합훈련에서 북한의 공격 징후가 뚜렷할 경우 핵·미사일 기지와 북한 수뇌부를 모두 타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어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두 나라가 지난 2015년 북한 정권의 무력공격에 대응한 기존의 작전계획을 작계 5015으로 대체한 데 따른 겁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 7함대의 조셉 어코인 사령관은 지난달 21일 미 해군연구소가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한 토론회(WEST2017)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기술과 파트너십, 훈련” 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훈련에 투입되는 주요 무기체계들을 소개했습니다.

[녹취: 어코인 사령관] “technology, our partnerships, and training. We’ve got E-2Ds out there in Iwakuni..”

최근 주일미군에 배치한 최신예 조기경보기인 E-2D 호크 아이와 F-35B 스텔스 전투기, F/A-18수퍼호넷 전투기편대,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해 성능을 개선한 요격미사일을 장착한 최신 이지스 구축함(DDG)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다양한 훈련에 투입된다는 설명입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어코인 사령관이 언급한 최신 무기체계들이 대부분 이번 연합군사훈련에 투입된다고 확인했습니다.

조기경보기인 E-2D 호크아이는 적의 전투기와 크루즈 미사일을 360도에서 빠르게 탐지해 현대 해군 전투의 ‘게임 체인저’ 즉, 결정적 역할을 하는 첨단 경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 해군은 올해 초 사상 처음으로 E-2D 호크 아이 5대를 일본 이와쿠니 해병대 항공기지에 배치했습니다. 미 해군 관계자들은 이 조기경보기를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빈슨 호에서 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최근 주일미군에 배치된 최신예 F-35B 스텔스 전투기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강습상륙함에서 바로 출동해 순식간에 레이더망을 뚫고 적 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습니다.

미군은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과 레이더기지 파괴용 정밀유도활강폭탄(SDB) 등을 탑재할 수 있는 F-35B를 이번 훈련에 투입해 공대지 정밀타격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A-18 수퍼호넷 전투기와 E-2D 호크아이 등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칼빈슨 호는 이번 훈련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전략자산입니다.

15일(한국 시각) 한국에 입항한 칼빈슨 호는 배수량 10만t, 길이 333미터에 승조원이 4천 5백여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입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이 항공모함은 중소형 국가의 군사력을 능가할 정도로 막강하며, 다양한 작전 능력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4만1천t급 강습상륙함 등 여러 상륙함들과 최신 구축함,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기 등 미군이 보유한 최신 무기들이 대거 훈련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조셉 어코인 7함대 사령관은 지난 한 해 동안 서태평양 지역에서 연합훈련을 100회 이상 실시했고, 한국 군과는 키 리졸브(KR)와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등 대규모 훈련을 비롯해 다양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어코인 사령관] “we’re ready to deter any aggression. With those exercises…”

이런 훈련은 북한에 “어떤 침략도 억지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입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도 13일 이순진 한국 합참의장과 칼빈슨 호에 올라 “칼빈슨 호의 존재는 한-미 동맹이 한반도와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상호 운용성과 핵심 역량을 어떻게 계속 강화하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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