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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타나 특별보고관 "북한, 최근 사태로 국제적 고립 심화"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의 정치 군사적 사태로 국제적 고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지적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이 최근의 정치적 사태와 무장화 추진으로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고립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13일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 상호대화에 앞서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이에 따라 인권 문제를 논의할 기회가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안보와 정치 상황의 악화, 그리고 불안정할 것이라는 전망은 인권에 관한 대화의 여지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는 겁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와 여성차별철폐 위원회에 대한 국가보고서 제출 등을 통해 북한과 유엔 인권기구 사이에 대화를 개설하려는 일부 시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대화통로는 북한이 국제적 인권 의무를 이행하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이라며, 북한 당국이 이런 기회를 최대한 이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북한인권 상황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만난 탈북자들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잘 인식하고 있었으며, 미래를 기대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아울러,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국제사회가 오랫동안 지적해 온 북한의 인권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현재의 긴장이 그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것을 방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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