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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한 탄도미사일 규탄 언론성명 채택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대북 제재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자료사진)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대북 제재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7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발표한 언론성명을 통해, 안보리 이사국들은 지난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활동이 핵무기 운반 시스템의 개발을 돕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사실과 함께, 북한이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대신 탄도미사일 개발에 자원을 전용하는 것을 유감스럽게 여긴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이뤄진 총 14차례 탄도미사일 발사와 지난해 9월9일 핵실험에 이어 안보리의 반복된 성명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이번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핵실험을 포함해 추가 행동을 자제하고 안보리에 명시된 의무를 전면 준수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고 전했습니다.

안보리는 또 현 상황을 계속해서 긴밀히 주시하고 기존 결의에 따라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안보리는 이번 언론성명과 별도로 다음날인 8일 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유엔주재 미국대표부는 6일 “미국과 일본의 요청으로 북한과 비확산 문제에 대한 회의가 8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초 안보리는 이날 오전 10시에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회의로 인해 시리아 회의를 오후 3시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는 통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당일 혹은 다음날 긴급회의를 개최해 왔지만, 현재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이 아프리카 차드를 방문하면서 회의 일정이 늦춰졌습니다.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 2087호, 2094호, 2270호, 2321호를 통해 북한에 대해 어떤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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