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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장관, 지난해 러시아대사 접촉 논란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지난달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전미변호사협회 동계 모임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지난달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전미변호사협회 동계 모임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지난해 미국주재 러시아대사와 만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션스 법무장관은 세르게이 키슬략 러시아대사와 지난해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도중, 그리고 9월 자신의 의회 사무실에서 각각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당시 공화당 상원의원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선거 자문역으로 활동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앞서 지난 1월 인준청문회에서 선거운동원 중 러시아와 접촉했다는 증거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그 같은 증거는 없고 자신도 러시아와 연락을 취한 일이 없다고 답했었습니다.

법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세션스 장관이 인준청문회 과정에서 질문을 받았던 것은 선거운동 당시 러시아와 접촉했는지 여부였다며, 그가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만난 것에 대한 물음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세션스 의원도 성명에서 자신은 선거운동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관리들과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 의원들은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 조사에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대표는 그의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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