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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의 날', 트럼프 반대시위 열려


20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20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에서 ‘대통령의 날’인 어제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른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내건 이번 시위에는 미 동북부 보스턴에서 서북부 시애틀 등 30여개 주요 도시에서 유색인종과 이민자, 이슬람교도, 노동자, 성정체성 관련자, 빈곤층 등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뉴욕에 모인 수 천 명의 시위대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주변 8개 구역을 점거한 채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시민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모든 상징을 공격했으며, 뉴욕인들의 이익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수도 워싱턴에서도 수 백 명이 모여 `트럼프를 버리라'는 뜻의 `덤프, 트럼프’를 외쳤으며, 시카고 트럼프 타워에 모인 시위대도 영어와 아랍어, 스페인어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저항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수도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달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국가원수로는 첫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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