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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나이지리아 북동부 12만명 기근 위기"


국제민간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가 지난달 17일 공개한 나이지리아 북동쪽 난민촌 어린이의 모습. 보코하람의 폭력 때문에 주거지를 떠난 뒤 정부군의 오폭으로 부상당했다.
국제민간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가 지난달 17일 공개한 나이지리아 북동쪽 난민촌 어린이의 모습. 보코하람의 폭력 때문에 주거지를 떠난 뒤 정부군의 오폭으로 부상당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과격단체 보코하람으로 인해 12만 여 명이 기근으로 고통받을 것이라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보고서에서 오는 6월에서 8월에 이르는 식량부족기에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최근 아프리카 최대 인도주의 위기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보코하람의 근거지인 보르노 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기근 위기에 처한 사람들 가운데 65%가 이 지역 주민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유엔 기구들은 해당 지역 어린이들이 이미 죽어가고 있으며 도움을 받지 못하면 약 5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정부와 구호기관 사이의 부패와 갈등도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관리들은 지방 정부기관들이 구호 식량을 빼돌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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