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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연합, ICC 집단 탈퇴 전략 채택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30일 개막한 제 28차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서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회 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30일 개막한 제 28차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서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회 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이 국제형사재판소 (ICC)에서 집단 탈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어제 (31일) 종료된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서 채택됐습니다.

아프리카연합 법률위원회 관계자는 회원국들이 마지막까지 ICC 탈퇴를 개별적으로 할지 집단으로 할지에 관해 의견이 엇갈렸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대다수 회원국들은 지난 2002년 ICC 설립 조약인 로마규정에서 면책조항의 의미가 수정되기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ICC가 아프리카를 차별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부룬디, 감비아가 ICC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일부 국가들은 특히 자국 정상들을 추적하는 ICC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ICC에 수배된 상태이며,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인도주의 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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