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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하우스 "북한, 정치·시민 자유 세계 최악 중 최악"


지난 7일과 8일 북한 평양에서 올해 김정은 신년사 관철을 위한 당·국가·경제기관·무력부문 일꾼 연석회의가 열렸다.

북한이 올해도 정치적 시민적 자유가 세계 최악인 국가로 지목됐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전혀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감시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31일 발표한 ‘2017 세계자유보고서’에서, 북한을 세계 최악 중 최악의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정치적 자유와 시민적 자유를 최고 1점에서 최악 7점을 기준으로 평가하면서, 북한은 두 분야에서 모두 가장 낮은 점수인 7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은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에서도 3점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조사 대상 가운데 북한보다 점수가 낮은 나라는 -1점을 받은 시리아 한 나라에 불과했습니다.

북한은 프리덤 하우스가 세계자유보고서를 처음 발표한 1972년 이후 지금까지 40년 이상 계속해서 세계 최악 중 최악의 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이외에도 시리아와 에리트리아, 우즈베키스탄, 남수단, 투르크메니스탄 등 10개 나라가 올해 최악 중 최악의 국가로 지목됐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2017년 세계 자유도 지도. 녹색은 자유로운 나라, 노란색은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나라, 보라색은 자유가 없는 나라를 표시한다.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2017년 세계 자유도 지도. 녹색은 자유로운 나라, 노란색은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나라, 보라색은 자유가 없는 나라를 표시한다.

뉴욕타임스 신문의 데이비드 생어 기자는 이날 보고서 발표와 관련해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생어 기자] Probably the biggest single violator of human rights……

북한은 지구상에서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라는 겁니다.

아울러, 생어 기자는 핵 문제에서 비롯되는 의문 때문에 북한 문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첫 번째 과제 가운데 하나로 포함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프리덤 하우스는 지난 해 전 세계 36개 나라에서 시민적 자유와 정치적 자유가 증가한 반면 67개 나라에서는 쇠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11년 연속 자유가 증가한 나라보다 쇠퇴한 나라가 더 많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최근 역사상 유례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가별로는 조사대상국 195개국 가운데 87개국이 자유로운 국가, 59개국이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국가, 그리고 49개국이 자유가 없는 나라로 평가됐습니다.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이 100점 만점에 100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나라로 평가됐고, 캐나다와 네덜란드가 99점, 호주와 뉴질랜드, 룩셈부르크, 우루과이가 98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은 100점 만점에 89점으로 지난 해 보다 1점 낮아졌습니다.

보고서는 미국을 올해 주목할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민권과 세계 속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어떤 접근법을 취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은 82점으로 자유로운 나라로 꼽혔지만, 점수는 지난 해 보다 1점 낮아져 시민적 정치적 자유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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