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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감비아 대통령, 피신 생활 마치고 귀국


감비아의 아다마 배로 신임 대통령이 26일 세레쿤다 시에 도착해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배로는 대선에 패배한 야흐야 자메 전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자 해외로 피신했었다.
감비아의 아다마 배로 신임 대통령이 26일 세레쿤다 시에 도착해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배로는 대선에 패배한 야흐야 자메 전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자 해외로 피신했었다.

국정 혼란으로 세네갈에 피신해있던 감비아의 아다마 배로 신임 대통령이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배로는 대선에서 패배한 야흐야 자메 전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면서 정치적 위기에 처하자 지난주 세네갈의 수도 다카로 피신한 뒤 지난 21일 적도기니로 망명했었습니다.

세네갈과 나이지리아 병력의 엄중한 경호를 받으며 26일 오후 감비아 수도 반줄 국제공항에 도착한 배로 대통령은 수만 명의 시민으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배로가 흰색 차를 타고 반줄 시내를 행진하자 그의 지지자들은 택시와 승합차, 버스를 타고 환호를 하거나 경적을 울리며 따라다녔습니다.

22년간 철권통치를 해온 자메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대선 패배에 불복하면서 감비아에서는 한달 여간 정국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배로는 지난주 세네갈 주재 감비아대사관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열었고, 자메 전 대통령이 21일 정권이양을 선언하고 기니로 망명하면서 사태가 마무리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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