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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훈춘·허룽, 새해 대북사업 적극 추진


중국 지린성 훈춘시 북한 접경 인근의 출입국사무소. (자료사진)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훈춘 시와 허룽 시는 새해에도 북한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을 겨냥한 제재의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됩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훈춘 시는 5일 국제물류기지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한 접경 지역에 세관 1개소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조 솔만자세관'으로 이름 지어진 이 세관이 신설되면 두만강 유역 북한 국경에 설치된 중국 세관이 3개로 늘어납니다. 훈춘 시는 러시아 국경에도 세관 1개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훈춘에서 북한 라진항을 거쳐 사할린으로 들어가는 선박 항로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바닷길이 막혀 있는 훈춘 시는 라진항과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이용하는 뱃길 개발에 적극적입니다.

훈춘시는 북한 접경 세관들을 잇는 도로와 인접 헤이룽장 성에서 북한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중국 취안허 세관과 북한 원정리를 연결하는 '신두만강대교'가 완공된 바 있습니다.

북한 무산과 마주하고 있는 중국 허룽 시는 지난해 3월 시작한 국가급 변경경제합작구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합작구는 허룽 남쪽 두만강 변에 있는 난핑 지역에 들어섭니다.

허룽 시는 추정 매장량이 막대한 것으로 알려진 무산 철광에서 나오는 철광석이 중국으로 들어가는 주요 통로입니다.

중국 현지의 조선족 매체인 `연변일보'에 따르면 허룽 시 정부는 난핑과 무산을 연결하는 철도 뿐만 아니라 무산과 청진을 잇는 철로를 확충-개선하는 사업도 장기 계획에 포함시켰습니다. 지난해 허룽 시는 도로, 전력송전,철도 등 경제합작구 주변 기반시설 건설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270호와 2321호를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이행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해 왔습니다. 대북 경협에 적극적인 지방정부와는 크게 대조적입니다.

북한 전문가인 영국 리즈대학의 애덤 캐스커트 교수는 중국의 대북 경협 사업이 대북 지렛대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캐스커트 교수] "I think they need to be consistent because..."

중국이 북한과의 경협 사업을 북한경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지렛대로 삼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캐스커트 교수는 대북 경협이 중국 측에 돈을 벌어다 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국 지방정부가 대북 경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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