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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미 국방장관 “대북 억지능력 계속 강화”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2015년 11월 판문점을 방문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2015년 11월 판문점을 방문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과 공격 억지를 위해 필요한 대응 능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또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방어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5일 백악관이 발표한 오바마 행정부의 각료 고별 메모를 통해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카터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이 미 안보의 5대 위협 과제 가운데 하나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도발과 공격 억지를 위해 필요한 대비책을 강화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 본토를 겨냥한 북한의 공격적인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어를 위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래스카 기지의 지상 발사 요격미사일(GBI)을 30기에서 44기로 늘리고 있고, 일본에 레이더를 추가 배치했으며,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이지스 전투함(DDG-51)들을 증가시키고, 지상발사 요격미사일인 PAC-3/MSE를 통해 패트리엇 방어체계의 사정거리를 늘렸다는 겁니다.

또 동맹과 동반국들과의 미사일 협력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 결정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방어를 위해 해군과 공군 자산의 60%와 최신 전력을 이 지역에 배치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지난 8년 간 사드를 괌에 배치했고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전투함을 일본에 추가했으며 , 오키나와의CH-46 헬기들을 최신 이착륙 수송기인 MV-22 오스프리로 대체했다는 겁니다.

또 (전략)폭격기들을 지역에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주한 미군의 공군과 육군의 전력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북한의 공격에 대응한 방어공약을 계속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점증하는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두 나라의 방어 능력을 포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그러면서 차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전략적 국익을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동맹들과 유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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