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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사령부 창설 70주년...'최신 무기 계속 배치'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가 한국 동해에서 실시한 미-한 연합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했다. 사진 출처 = 미 태평양사령부.

미 태평양사령부가 지난 1일 창설 70주년을 맞았습니다.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을 최대 위협으로 보고 상시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규 병력과 직원 38만 명, 미 서부에서 인도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담당하는 미 최대 규모의 전투사령부.

미국 하와이에 본부가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가 지난 1일 창설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특별 보도자료에서 지난 1947년 1월1일 창설 이후 미군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통합전투사령부로 지구 표면의 52%를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횡으로는 미 영화의 심장부인 서부 헐리우드에서 인도 영화의 중심지인 발리우드, 종으로는 북극에서 남극까지 담당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넓은 지역을 책임지다 보니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령부에 따르면 예하 태평양함대는 5개 항공모함 강습단을 포함해 전함 200척, 군용기 1천 100대, 14만 명의 병력과 민간 직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태평양사령부는 군단 규모의 2개 원정군에 8만 6천 명의 요원과 군용기 640대, 공군 태평양사령부는 병력과 직원 4만 6천 명, 군용기 420대가 있습니다.

또 육군 태평양사령부는 병력과 직원10만6천 명, 군용기 300대, 일본과 한국, 알래스카, 하와이 등에 5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1천 200명의 특수작전 요원들이 지역에 배치돼 있습니다.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관 (자료사진)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관 (자료사진)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지난해 워싱턴에서의 강연에서 미국 정부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정책에 따라 최첨단 무기들을 계속 배치하고 있다며 11개 최신 무기 체계와 능력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녹취: 해리스 사령관] “We enjoy today asymmetric advantages over any other nations in the pacific…”

레이저로 적을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미래형 레일건을 장착한 줌왈트급 스텔스 구축함(DDG-1000), 최신 대잠 초계기 P-8 포세이돈,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최신 수중이착륙 수송기 MV-22 오스프리, 미 해군 전투작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첨단경보기 E-2, F-35 스텔스 전투기, 최신 연안전투함과 항공모함, 그리고 괌에 이어 한국에 배치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까지 역내 어떤 나라도 견줄 수 없는 최강의 비대칭 우위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줌왈트급 구축함의 척 당 건조비가 40억 달러에 달하는 등 대규모 재원을 이런 첨단무기 개발과 배치에 계속 투입하고 있다고 해리스 사령관은 밝혔습니다.

전력을 이렇게 계속 강화하는 중심에는 북한과 중국의 군사 위협이 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해 미 의회 청문회와 민간 토론회 연설 때마다 “북한보다 더 위험한 위협은 자신에게 없다”며 준비태세 강화와 미-한-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해리스 사령관] “The benefits of our strong trilateral relationship is crystal clear….”

해리스 사령관은 태평양사령부가 북한의 어떤 위협도 격퇴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세 나라가 처음 실시한 미사일 경보훈련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편 태평양사령부는 담당 지역에 36개국 3천 2백개 언어, 이 가운데 안보동맹과 핵 보유를 선언한 나라가 각각 5개국, 세계 인구의 61%, 세계 30대 도시 중 절반이 집중돼 있다며, 이는 미국의 국익과 안보에 중차대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역내 우방과 동반국들에 대한 미국의 방어공약과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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