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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1년 미 대학생 영사접견 불허…국무부 "석방하라"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운데) 씨가 지난해 3월 16일 재판정에 출두하고 있다.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북한에 억류된 지 1년이 흘렀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웜비어 씨에 대한 영사 접견이 여전히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거듭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웜비어 씨가 북한 당국에 체포된 건 지난해 1월 2일 입니다.

[녹취: 오토 웜비어 기자회견] “I understand the severity of my crime.”

평양 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쳤다는 혐의로 억류된 뒤 3월에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날 북한은 수갑을 찬 채 법정으로 끌려 나온 웜비어 씨가 잘못을 뉘우친다며 울먹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오토 웜비어 기자회견] “My brother and my sister need me…”

국무부의 한 관리는 3일 ‘VOA’에 미국 정부가 억류 1년을 맞은 웜비어 씨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북한이 그를 용서하고 특별사면해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관리] “The U.S. government continues to actively work to secure Mr. Warmbier’s earliest possible release. We continue to urge the DPRK to pardon him and grant him special amnesty and immediate release on humanitarian grounds.”

이 관리는 미국 정부가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과 정기적이고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르켈 스티에른뢰프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는 지난해 11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인 억류 문제는 매우 중요한 의제라며 거의 매일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토르켈 스티에른뢰프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 “We are constantly working almost on a daily basis with these cases. It’s really high on our agenda.”

앞서의 국무부 관리는 웜비어 씨에 대한 스웨덴대사관 측의 영사 접견이 지난해 3월2일 이후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관리] “Representatives from the Swedish Embassy have not been granted consular access to Mr. Warmbier since the visit on March 2.”

미국 정부는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미국 시민을 정치적 선전을 위한 볼모로 삼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웜비어 씨가 재학 중인 버지니아주립대학의 앤소니 드 브로인 대변인은 3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웜비어 씨의 불행한 상황에 긴밀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그의 가족과도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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