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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대선 개입 보복 '외교관 35명 추방, 2개 시설 폐쇄' 


지난 16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미 대통령 선거 당시 해킹 공격을 가한 러시아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행정명령을 통해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고, 미국 내 러시아 기관 2곳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포함된 러시아 외교관은 72시간 내에 미국을 떠나야 합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러시아 정부의 미국 외교관을 겨냥한 공격적인 괴롭힘과 미국 대선에 대한 사이버 활동에 대응해 몇 가지 조치를 명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들은 러시아 정부에 반복적으로 전달했던 개별적이고, 공개적인 경고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이익을 침해한 데 따른 필요하고도, 적절한 대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1월 치러진 미국 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러시아 해커들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선거 승리를 돕기 위해 민주당 전산망에 침입한 것으로 결론지은 바 있습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보복조치를 예고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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