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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광 독일인 연간 350~400명...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5년 약 1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 평양 거리. (자료사진)

북한을 여행하는 독일인들의 수가 한 해 평균 350명에서 400명 선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북한을 찾는 전체 외국인 여행객 중 4%에 해당합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독일인들의 북한 여행이 성행 중이라고 한국 무역진흥공사(코트라)가 밝혔습니다.

코트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독일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독일인들의 북한 여행 실태를 소개했습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독일 안에서 북한 여행을 주선하는 여행사는 온라인 여행사 한 곳을 포함해 모두 여섯 군데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북한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평양 트래블' 사의 안드레 비티히 사장은 코트라 측에 한 해 북한을 찾는 독일인의 수가 평균 350명에서 400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5년 약 1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90% 이상으로 중국 국적을 제외한 다른 나라 출신 관광객의 수는 약 8천 명 정도입니다.

비티히 평양 트래블 사장은 기자나 한국인만 아니면 독일에서 북한 입국사증을 받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찾는 사람들이 제빵사나 연금생활자 그리고 구 동독에 향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 등 다양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여행 비용은 그리 싸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양 트래블이 판매하는 7일짜리 개별 북한 여행 상품의 비용은 약 2천1백달러입니다. 이는 중국까지 가는 비용을 제외한 액수라 결코 저가여행이 아니라고 코트라 측은 지적했습니다.

평양 트래블의 비티히 사장은 북한 여행에는 학교 수학여행처럼 안내인이 반드시 동행한다면서 여행 중에 안내인이 아닌 다른 북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여행이 독일에서 하나의 작은 추세(트랜드)로 떠오른다는 느낌이 든다며 수수께끼같은 면이 많은 북한에 대한 호기심이 주된 요인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관광이 북한 체제를 지원하는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비티히 사장은 관광과 정치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이라는 한 나라를 그 자체로 존중한다면서 사람들이 북한이라는 나라 자체를 알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코트라는 북한을 찾는 독일인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호기심과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독일인들이 북한을 여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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