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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외교부, 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영사 접견


20년 가까이 북한을 드나들며 인도주의 구호활동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지난해 12월 북한 최고재판소로 연행되고 있다. 임 목사는 인도주의 지원 사업 목적으로 방북했다가 지난해 1월 억류됐고, 12월 반국가 종교 활동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20년 가까이 북한을 드나들며 인도주의 구호활동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지난해 12월 북한 최고재판소로 연행되고 있다. 임 목사는 인도주의 지원 사업 목적으로 방북했다가 지난해 1월 억류됐고, 12월 반국가 종교 활동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캐나다 당국자들이 북한을 방문해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임 목사 가족들은 이번 방문이 임 목사 석방의 긍정적인 신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외무부 당국자들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 문제를 논의했다고, 캐나다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무부의 크리스틴 래시코트 대변인은 15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외무부 대표단이 최근 평양을 방문해 임 목사를 영사 접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래시코트 대변인은 캐나다 정부가 임 목사의 건강과 안녕, 그리고 계속되는 억류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밝혔습니다.

이어 캐나다 정부가 임 목사 문제에 적극 관여하고 있다며, 스테판 디옹 외무장관과 오마르 알가브라 의회 외무장관보가 임 목사의 아들을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영사 관리들이 임 목사의 석방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래시코트 대변인은 사생활 보호 측면과 임 목사 사건이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라는 점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임 목사 문제는 분명히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캐나다 외무부 대표단이 13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두 나라 관계와 임현수 목사 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캐나다 대표단이 임 목사를 면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현수 목사 가족과 교회 측도15일 성명을 통해 캐나다 정부 당국자들이 임 목사를 영사 접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현재로서는 공유할 수 있는 다른 최신 정보는 없지만,이번 방문이 임 목사가 석방돼 돌아오는데 긍정적인 신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명은 또 캐나다 정부와 지역사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임 목사와 가족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임현수 목사는 지난 1997년부터 18년 간 북한을 100회 이상 드나들며 북한 주민들을 위해 대규모 인도주의 지원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말 라선에서 평양으로 향하던 중 억류됐고, 11개월 만인 지난해12월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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