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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탈출 로힝야족 태운 선박 전복…29명 실종


지난해 5월 미얀마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태운 선박이 인도네시아 아체 동부 연안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5월 미얀마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태운 선박이 인도네시아 아체 동부 연안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미얀마에서 폭력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밀입국하려던 로힝야족이 탑승한 배가 전복돼 적어도 29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어부들과 생존자들은 사고 선박에 정원을 초과해 35명이 탑승한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어제 (5일) 미얀마 마웅도를 출발해 방글라데시 동남부 국경을 따라 흐르는 나프강을 항해하던 중이었습니다.

친척 5명과 함께 이 배에 탑승했다는 20대 로힝야족 여성은 사고 뒤 방글라데시 국경 쪽으로 무작정 헤엄쳐 한 섬에 다다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는 최근 몇 주 간 로힝야족을 실은 선박들을 되돌려 보내고 있지만, 수많은 로힝야족들은 일부 비밀 입국지점 등을 통해 방글라데시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기구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최근 몇 주 간 1만여 명의 로힝야족들이 방글라데시로 유입됐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현지 소식통들은 그 규모가 2만5천 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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