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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부 "라카인 주 인권유린 조사위 구성"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로힝야족 인권유린에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미얀마의 최고 통치권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면을 쓰고 있다.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로힝야족 인권유린에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미얀마의 최고 통치권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면을 쓰고 있다.

미얀마 정부가 라카인 주의 인도적 실태와 인권유린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라카인 주에서는 지난 달 9일 국경수비대가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9명의 군인과 경찰이 사망한 뒤 로힝야족에 대한 단속이 시작돼 용의자 234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69명은 사살됐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이어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추가 단속을 벌여 200명의 용의자를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그러나 미얀마 군이 이 과정에서 이슬람 소수계인 로힝야족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민가에 불을 지르는 등 인권 유린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얀마 민주주의 지도자이자 최고 통치권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사태를 제대로 봉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고조돼 왔습니다.

앞서 지난 2012년 불교도들이 주류인 라카인 주에서는 로힝야족을 겨냥한 대규모 폭력사태가 발생해 12만 여명이 집을 잃고 처참한 상황에 처해진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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