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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이슬람 반군에 평화 협상 제안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슬람 반군 가운데 가장 폭력적인 2개 단체에 평화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남부 민다나오 섬 일대에서 활동하는 반군 단체 아부 사야프와 마우테 측에 협상 개시를 요구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들 두 단체가 정부와 회담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부 사야프는 1991년 결성된 뒤 정부군을 자주 공격해 왔습니다.

이 단체는 민다나오 현지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독일인 관광객 2명을 납치해 이 중 1명을 살해한 바 있으며 야시장에 폭탄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또 마우테는 라나오 지역에서 3년째 정부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달 민다나오 일부 지역을 장악한 채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 19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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