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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북 독자제재...북한 선박 입항 금지 확대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를 통해 회원국 입항이 금지된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 '오리온 스타' 호. (자료사진)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를 통해 회원국 입항이 금지된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 '오리온 스타' 호. (자료사진)

일본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에 따라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각료 회의를 열고 북한을 방문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간부의 재입국 금지,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석탄과 니켈, 구리같은 북한산 광물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 “(북한과의) 대화의 창구를 닫는 것은 아니다”라며 “북한과의 스톡홀름 합의에 근거해 납치 피해자들을 하루라도 빨리 귀국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일본 정부의 이번 대북 독자제재 확대 조치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북한과 인적왕래에 대한 규제 확대를 비롯해 북한에 기항한 선박의 입항 금지 그리고 자산동결 대상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가 한국과 미국의 조치와 함께 제재의 실효적 효과를 배가시키고 다른 국가들이 대북제재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한국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우방국들과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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