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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대량학살 발생 조짐" 유엔 인권조사단


지난 9월 남수단 아웨이에서 유니세프가 운영하는 진료소에서 영양실조와 질병에 걸린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9월 남수단 아웨이에서 유니세프가 운영하는 진료소에서 영양실조와 질병에 걸린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인종청소가 자행되고 있고 이곳이 대량학살의 목전에 와있다고 1일 유엔이 경고했습니다.

야스민 수카가 이끄는 유엔 인권위원회 조사단은 열흘 동안 남수단에 다녀온 뒤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수카 팀장은 성명에서 사람들이 굶주림과 집단 성폭행, 그리고 화재를 피해 살던 곳을 떠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남수단 전역에서 만난 사람들이 땅을 찾기 위해 피를 흘릴 준비가 됐고 상황을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위원회 조사단은 현재 남수단에서 과거 르완다에서 발생했던 것과 같은 집단학살이 재연될 상황이라며, 국제사회가 이를 막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인권단체와 구호단체들은 종족 간 내전으로 수만 명이 숨지고 250만 명 이상이 피난민이 된 남수단 상황에 대해 계속 경고해 왔습니다.

현재 남수단인 수천 명이 유엔 평화유지군이 지키는 난민촌에서 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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