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콜롬비아 당국이 지난 28일 추락한 전세 비행기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조종사가 추락 전 연료 부족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로 브라질 1부리그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들과 승객, 승무원 77 명 가운데 조종사 등 71명이 사망했습니다.
콜롬비아 매체들은 항공당국이 회수한 블랙박스에 조종사가 전반적인 전기결함과 연료 부족으로 긴급 착륙 허가를 요청하는 4분 가량의 음성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생존한 승무원과 근처를 비행하던 여객기 조종사 역시 전파를 통해 지원을 요청하는 사고기 조종사의 다급한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전세기가 추락했을 때 이례적으로 폭발이 일어나지 않은 것 역시 연료 부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항공당국은 다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