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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민투표, 원전 가동 조기 중단 법안 부결


스위스 라이프슈타트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스위스 라이프슈타트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스위스 국민투표에서 원자력 발전소 가동 조기 중단 법안이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어제(27일)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 이 법안은 찬성 45.8% 대 반대 54.2%로 찬성률이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녹색당이 주도해 발의한 이 법안은 2029년까지 스위스에 있는 5기의 원전 가동을 모두 중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원전 가동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지만 녹색당과 시민단체는 가동 중단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그러나 조기에 원전을 멈추면 주변국에서 전력을 수입해야 한다며 이에 반대해 왔습니다.

스위스에서는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안전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난 1984년 이후 추가 건설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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