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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대이란 제재 연장 시 보복할 것"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자료사진)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자료사진)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연장은 이란 핵 합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말했습니다.

하메네이는 23일 이란 혁명수비군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국 정부는 현재 많은 경우 핵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며, 미국의 제재 연장안이 승인되면 이란은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하원은 지난 주 이란 제재법을 10년간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은 이란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처벌하고, 이란이 핵 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996년 처음 채택됐습니다.

이 법은 갱신되지 않으면 올해 말로 만료됩니다. 이 법안이 발효되려면 상원 통과에 이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야 합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중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이에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만일 그 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이란은 합의서를 불살라 버릴 것이라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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