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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외국인 출신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지난 5일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아내 멜라니아에게 입맞추고 있다.
지난 5일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아내 멜라니아에게 입맞추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배우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의 아내로 이제 백악관 입성을 앞두고 있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어떤 인물인지 박영서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1970년생으로 올해 46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는 24살 차이가 납니다.

[녹취: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RNC 연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소리 잠시 들으셨는데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중유럽 국가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슬로베니아는 소련의 위성 국가인 유고슬라비아였습니다.

[녹취: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RNC 연설]

멜라니아 여사의 아버지는 국영 기업인 자동차 대리점 판매원, 어머니는 섬유공장 노동자였는데요. 멜라니아 여사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미모와 몸매 덕에 어머니가 일하던 섬유공장에서 아동 모델로 서는 일이 잦았습니다. 이는 결국 훗날 패션 모델로 일하는 동기가 되는데요.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지 단 한 번도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청소년 시절에도 모델 활동을 했던 멜라니아 여사는 대학을 중도 하차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를 오가며 전문 패션모델로 활동했고요. 1996년 미국에 입국해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다 2005년에 사업가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와 결혼하는데요. 멜라니아 여사는 초혼,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세 번째 결혼이었고요. 두 사람 사이에 아들이 1명 있습니다.

[녹취: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RNC 연설]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이 미국 시민이 되던 순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2006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시민이 된 지 10년 만에 미국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출신 퍼스트레이디(First Lady)가 된 겁니다. 하지만 선거 기간 동안 멜라니아 여사의 학력, 미국 입국 시기와 체류 신분 등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또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지지 연설은 모델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을 부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하지만 이후 현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연설을 베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성 추문 관련 옹호 발언]

선거 기간 말미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과거 한 텔레비전 방송 진행자와 버스 안에서 한 음담패설이 폭로되는 등 성 추문에 휩싸이며 일대 위기를 맞았는데요. 이때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진화에 나서면서 남편의 당선을 도왔습니다.

이제 백악관으로 입성하게 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아무래도 화려한 패션 모델 출신이다 보니 이전의 대통령 부인들과는 전혀 다른 퍼스트레이디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과연 앞으로 어떤 모습의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상을 보여줄지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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