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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화상' 메르켈 독일 총리 "북한 도발 이웃국 위협"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일 베를린의 총리 청사에서 제12회 서울평화상을 받은 후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은 서울평화상 문화재단의 김승채 사무총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일 베를린의 총리 청사에서 제12회 서울평화상을 받은 후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은 서울평화상 문화재단의 김승채 사무총장.

북한 수뇌부가 국제법을 무시한 채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2일 베를린의 총리 청사에서 제12회 서울평화상을 받으며 수상 소감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의 서울평화상 문화재단은 이날 메르켈 총리에게 상장과 상금 20만 달러를 전달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통해 계속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수뇌부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독일의 다양한 우호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한국 국민들이 통일의 꿈을 이룰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리아 정부군이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014년 독일의 옛 과거사 사죄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인권의 중요성을 알린 공적 등으로 메르켈 총리를 수상자로 선정했었습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의 한국 방문이 이뤄지지 않아 이날 뒤늦게 독일에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서울평화상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동서 화합과 평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을 기리기 위해 1990년부터 격년제로 시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탈북민 보호 등 북한주민들의 인권 옹호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수전 숄티 미 디펜스포럼 회장이 9회 수상자가 됐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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