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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북 압박정책 변화 없어...모든 역량으로 위협 막을 것"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이 없다는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의 대북 압박 기조에 아무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 위협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압박을 가하겠다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결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저스틴 히긴스 대변인] “The resolve of the United States,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apply pressure on the DPRK to change their behavior remains the same.”

저스틴 히긴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의 발언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미국의 정책은 변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클래퍼 국장은 지난25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 (CRF) 주최 세미나에서 북한을 비핵화하겠다는 생각은 가망 없는 것이라며, 핵무기는 북한에게 “생존을 위한 티켓”이라고 말했습니다.

히긴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 또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저스틴 히긴스 대변인] “We will not accept North Korea as a nuclear state nor will we accept North Korea's possession of nuclear weapons.”

그러면서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 신뢰할만한 협상에서는 북한과 관여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히긴스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준비태세를 강화하는 단계를 계속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저스틴 히긴스 대변인] “We are prepared - and will continue to take steps to increase our readiness - to defend ourselves and our allies from attack, and are prepared to use the full range of capabilities at our disposal against this growing threat.”

또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해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총동원할 준비 역시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히긴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에 집착하는 한 그들이 원하는 경제개발을 성취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은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고 진지한 대화로 돌아오는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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