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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지도급 인사들의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7일 공개한 이 녹음파일은 트럼프가 지난 2005년 미 연예매체 기자와 버스 안에서 나눈 지극히 외설적인 내용의 대화가 녹음된 것입니다. 파일에는 트럼프가 과거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담과 여성의 신체 부위를 저속한 표현으로 언급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의 발언에 구역질이 난다”며 트럼프가 자신의 지역구인 위스콘신에서 열리는 연례 가을 축제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라이언 의장과 스콧 워크 위스콘신 주지사, 레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이 축제에 참석해 합동 유세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프리버스 위원장도 “어떤 여성도 이런 식으로 묘사되거나 언급되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 대표도 “트럼프 발언은 매우 불쾌하며, 어떤 상황에서라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타 주의 마이크 리 상원의원도 트럼프에 대선에서 하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 캐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비판 대열에 합류하는 등 공화당 내 트럼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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