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매튜가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플로리다 주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매튜는 이미 아이티에서 큰 인명피해를 낸 바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3등급으로 약해진 매튜가 최대 풍속 195km의 강풍을 동반하고 북북서로 이동해 플로리다 중부 해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케이프케너베럴 기지도 태풍 영향권에 든 브레버드 카운티에 있습니다. 브레버드 카운티 재난 관리국의 데이비드 워커 대변인은 VOA에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 90만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지만, 몇몇 사람이 이를 무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허리케인 매튜는 이미 카리브 해 연안에서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남긴 바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아이티에서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망자가 400명에 달한다고 7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수가 관련 당국을 인용해 사망자 수가 478명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아이티에서 6백만 명이 허리케인 매튜의 영향을 받았고, 이 가운데 35만 명을 긴급 구호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