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역사적인 '흑인역사문화박물관'이 어제(24일) 공식 개관했습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개관 축하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의 짐이나 오점이 아닌, 바로 미국이며, 이것이 바로 이 박물관이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개관식에는 지난 2003년 박물관 건립 승인 법안에 서명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내외도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개관 축하 연설을 한 부시 전 대통령은 위대한 나라는 역사를 감추지 않으며, 항상 결함을 직시하고 바로 잡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흑인역사문화박물관은 정부와 민간이 기부한 약 5억 4천만 달러의 기금으로 건립됐으며, 8층짜리 건물에는 노예 이송의 역사와 자유를 위한 투쟁, 미국 사회에 대한 기여 등을 알리는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