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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선거, 메르켈 소속당 참패...난민포용 정책 '반기'


19일 독일의 베를린 주의회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직후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는 반 이민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도부. AfD는 이번 선거에서14.2%의 득표율을 올리며 세력을 크게 확장했다.
19일 독일의 베를린 주의회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직후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는 반 이민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도부. AfD는 이번 선거에서14.2%의 득표율을 올리며 세력을 크게 확장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이 18일 실시된 수도 베를린 지방의회 선거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날 투표에서는 사회민주당이 22%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이어 기독민주당은 17%로 2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처럼 기독민주당과 사회민주당이 베를린 선거에서 지지를 많이 잃음에 따라 연립정부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메르켈 총리가 주도하는 이민옹호 정책에 불안감을 느끼는 유권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반이민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독일대안당은 베를린에서 14%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전국 16개 주에서 10곳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기독민주당은 2주 전 멕클렌부르크-웨스트 포메라니아 지역 선거에서도 지지율을 많이 잃었으며 대신 독일대안당은 거의 21%를 득표했습니다.

메르켈 총리 정부는 100만 명의 추가 망명 신청자들을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내년 9월 총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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