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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폭발, 흉기난동 '테러공격' 잇따라


전날 테러 공격으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한 미국 뉴욕시 첼시에서 18일 FBI 수사관들이 증거물을 수거하고 있다.
전날 테러 공격으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한 미국 뉴욕시 첼시에서 18일 FBI 수사관들이 증거물을 수거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뉴욕과 뉴저지 주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과 미네소타 주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 맨해튼의 남서부 첼시 지역 도로변에서는 지난 17일 폭발 사건이 발생해 행인 29명이 다쳤습니다.

폭탄은 건물 공사장 앞에 놓인 대형 쓰레기통 근처에 설치됐던 것으로 추정되며, 폭발 현장에서는 사격 연습에 주로 쓰이는 폭발물인 태너라이트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FBI는 뉴욕 폭발지점 인근에서 발견한 압력솥 폭발물도 수거해 이번 사건과의 연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닐봉지에 들어있던 압력솥에는 전선으로 휴대전화가 연결돼 있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뉴저지 주 시사이드 파크에서 마라톤 행사 직전 쓰레기통에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폭발은 마라톤 코스 부근에서 일어났지만, 행사 시작 전에 폭발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행사는 취소됐습니다.

뉴저지에서는 또 이튿날인 어제 엘리자베스 기차역의 쓰레기통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쓰레기통에 있던 배낭 안에는 폭발물 의심 장치 5개가 들어 있었으며 폭탄 처리 로봇이 이를 해제하던 도중 폭발물 하나가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밖에 17일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 주 세인트 클라우드의 한 쇼핑몰에서 괴한의 흉기 공격으로 8명이 다친 사건도 테러 행위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는 아흐메드 아단이라는 이름의 22세 소말리아 출신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용의자가 ISIL 추종자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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