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 (30일) 연방 교도소 수감자 111명의 형량을 단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불합리한 최소 형량 규정을 고치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비폭력 마약사범들에 대해 또 한 차례 대규모 감형 조치가 이뤄진 겁니다.
미국 형법상 마약사범은 폭력 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초범이어도 수 십 년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하는 처벌을 받으며, 이런 수감자가 현재 수 만 명에 달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법을 고쳐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습니다.
이번에 감형된 마약사범들은 코카인과 헤로인, 마리화나, 메탐페타민 등 마약류를 밀매하다 적발된 기결수들입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래 673명이 감형 조치를 받았다며, 이는 전직 대통령 10명 시절 이뤄진 감형 인원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